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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2.06 15:03 수정 : 2019.02.06 21:10

엘지(LG)전자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ISE)에서 전시하는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를 모델이 소개하고 있다. 고객이 디스플레이에 표현되는 상품 관련 정보를 보면서 디스플레이 뒤편에 있는 해당 상품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엘지전자 제공

암스테르담서 ISE 개막
LG, 쇼윈도에 정보 담은 투명 사이니지
삼성, 8K·대형 디스플레이 앞세워

엘지(LG)전자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ISE)에서 전시하는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를 모델이 소개하고 있다. 고객이 디스플레이에 표현되는 상품 관련 정보를 보면서 디스플레이 뒤편에 있는 해당 상품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엘지전자 제공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텔레비전 등 디스플레이 가전을 두고 맞붙었던 엘지(LG)·삼성전자가 이번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상업용 디스플레이인 ‘디지털 사이니지’를 두고 격돌한다. 이번에도 엘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기술을 강조하는 반면, 삼성은 화질과 크기를 내세워 기술력을 뽐낸다.

6일 엘지·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각)부터 나흘동안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유럽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아이에스이(Integrated Systems Europe) 2019’에서 선보이는 주요 제품과 솔루션을 공개했다.

엘지는 이번에도 올레드다. 올레드는 백라이트 없이 빛을 내기 때문에 두께가 얇고 곡면 구현도 자유롭다. 엘지가 주력으로 미는 상품은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다. 의류 매장 쇼윈도 등으로 활용하면, 디스플레이에 상품 정보를 표시하면서 실제 상품까지 동시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엘지는 또 올레드가 곡면을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 ‘오픈 프레임 올레드 사이니지’ 88장을 이어붙인 ‘올레드 폭포’를 전시장 입구에 배치했다. 이밖에도 별도의 스피커 없이도 소리를 낼 수 있는 디스플레이인 ‘130형(인치) 엘이디(LED) 사이니지’와 창문이나 유리에 붙여 쓸 수 있는 ‘컬러 투명 엘이디 필름’ 등도 전시했다.

삼성전자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ISE)에서 전시하는 2019년형 '더 월' 292형(8K)를 모델이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화질과 크기를 강조한 제품을 많이 선보인다. 먼저 텔레비전과 마찬가지로 퀀텀닷 소재 기술로 8K(7680×4320) 해상도를 지원하는 82형(인치) 큐엘이디(QLED) 사이니지를 선보이는 한편, 다양한 형태로 변형이 가능한 모듈러 방식의 디스플레이 ‘더 월’을 적극적으로 내세웠다. ‘더 월’은 베젤(테두리) 없이 146~292형(인치)의 크기와 화면비율 21:9~1:1을 구현할 수 있어 다양한 사이즈와 형태로 설치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삼성은 태양빛이 강한 매장 안이나, 매장 유리창문에 설치하는 ‘세미아웃도어 사이니지’인 오엠엔(OMN) 시리즈 단면·양면형도 이번 아이에스이에서 처음 선보였다.

주로 공항이나 공연장·경기장부터 일반 상점까지 다양하게 사용되는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전형적인 비투비(B2B)시장으로 가전제품 시장과는 달리 경기를 크게 타지 않는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에이치에스(IHS) 마킷’의 분석에 따르면, 대형 디스플레이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내년 글로벌 시장규모는 150억달러(170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글로벌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25.7%), 2위는 엘지전자(12.9%)였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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