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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2.06 16:02 수정 : 2019.02.06 19:41

음원 서비스 시장 판도에 영향 줄 듯
택시호출·메시징서도 카카오와 맞부딪혀 주목

에스케이텔레콤(SKT)과 국내 음원서비스 시장 점유율 1위 멜론이 15년간 이어온 협력 관계가 이달말 끝난다. 에스케이텔레콤이 음원서비스 ‘플로’를 본격 시작하는 데 따른 수순으로 음원서비스 시장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주목된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지난달 31일 고객 공지를 통해, 이동전화 멤버십 가입 고객에게 제공되던 멜론 서비스 멤버십 제휴할인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에스케이텔레콤 티멤버십 고객이면 멜론 스트리밍 요금제를 30%, 티플 고객이면 엠피(MP)3 내려받기와 무제한 듣기 정기결제를 반값 할인해줬다.

2004년 출시 이후 에스케이텔레콤과 제휴 마케팅을 펼쳐온 멜론(로엔엔터테인먼트)은 2013년 사모펀드 스타인베스트먼트에 매각된 뒤로도 협력관계는 유지됐다. 그러나 2016년 멜론이 카카오로 넘어가면서 이번 결별로 이어지게 됐다.

에스케이텔레콤은 2015년 자회사를 통해 ‘뮤직메이트’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해 12월 이 서비스를 ‘플로’로 개편했다. 플로는 멤버십 무료·할인혜택 등을 바탕으로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지난해 말 기준 월간 실사용자 숫자가 138만명에 이르렀다. 한 달 만에 20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멜론 420만명, 케이티(KT)·엘지유플러스(LGU+)·씨제이(CJ)가 손잡은 지니뮤직 212만명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멜론에 가입한 에스케이텔레콤 이용자들이 플로로 갈아탄다면, 멜론의 공고한 1위도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음원 서비스 외에 택시 호출, 스마트폰 메시징 서비스 등에서도 카카오와 맞부딪히고 있어 업계 시선을 끌고 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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