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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2.17 17:18 수정 : 2019.02.17 20:11

세계 최대 이동통신 콘퍼런스 겸 전시회
5G 시대, 스마트폰은 어떤 모습이며
어떤 새로운 경험 제공할까가 보여줄 듯
트럼프와 중국 장비업체 간 패권 다툼도 볼거리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문 컨퍼런스 겸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가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해 28일까지 4일 동안 열린다. 새 이동통신(5G)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5G 스마트폰과 이를 통한 서비스 등을 미리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엠더블유시를 주관하는 세계이동통신협회(GSMA)는 “올해 전 세계에서 24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며 “208개 나라에서 최고경영자(CEO) 6100명을 포함해 10만명 이상이 다녀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신 장비와 단말기 쪽에서는 중국의 화웨이와 중싱통신(ZTE), 샤오미, 오포 등이 전시되고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엘지(LG)전자, 핀란드의 노키아, 미국의 시스코, 일본의 소니 등도 대규모 전시관을 운영한다. 이들은 올해부터 본격화하는 새 이동통신 시대를 겨냥해 준비한 네트워크 장비와 단말기 등을 선보인다.

한국 정부와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5G 세계 최초 상용화 알리기에 적극 나선다. 에스케이텔레콤(SKT)과 케이티(KT)가 5G 시대를 미리 체험해보게 하는 내용의 전시관을 꾸리고,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들이 총출동해 기조연설과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한국이 오는 3월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한다”고 알린다. 나아가 우리나라의 이동통신 생태계 선도 전략을 소개하는 활동도 벌인다. 국내에서는 이들 외에 5G용 서비스와 콘텐츠를 준비하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60여곳을 포함해 총 2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이번 전시회의 또 다른 볼거리는 미국 정부와 중국 통신장비 업체들간의 5G 패권 다툼이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보도를 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엠더블유시를 앞두고, 보안을 이유로 미국 무선통신망에 중국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행정명령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아지트 파이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 롭 스트레이어 국무부 사이버안보 책임자, 매니샤 싱 국무부 차관 직무대행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사절단을 엠더블유시에 보내 각 나라 정부와 업계 관계자들에게 미국 정부의 입장을 강조할 방침이다.

중국 업체들도 맞불 놓기에 나선다. 한 중국 통신장비 제조사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사실상 중국 통신장비 업체들의 사업에 훼방을 놓겠다는 것”이라며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트럼프 정부가 근거없는 주장을 펴고 있음을 설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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