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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3.05 11:10 수정 : 2019.03.05 20:04

“늦어도 올 연말까지 보완 방안 마련”
‘해외로밍 중’ 같은 멘트 추가 예정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국외 출장자와 여행객의 통화 편의를 높이겠다는 취지로 내놓은 ‘바로’(Baro) 서비스가 거꾸로 국내에서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전화에 밤잠을 설치게 하는 등 출장·여행의 질을 떨어트리고 있다는 이용자들의 불만(▶관련기사:밤중에도 한국서 ‘따르릉’… SKT 가입자들, ‘바로’에 피로감 호소)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 서비스를 제공 중인 에스케이텔레콤(SKT)이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에스케이텔레콤은 5일 “해외 출장·여행지에서 요금 걱정 없이 통화를 할 수 있게 하는 데 우선 순위를 두다 보니 우리나라와 시차가 큰 지역에서는 밤에도 국내에서 전화가 걸려올 수 있다는 점을 미처 살피지 못했다”며 “바로 이용자에게 걸려온 전화 발신자에게도 ‘전화를 받는 분이 국제로밍 중입니다’와 같은 멘트를 들려주는 등의 방식으로 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 관계자는 “전화 발신자에게 국외에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멘트를 들려줄지를 바로 서비스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케이텔레콤 바로는 기존 국제로밍 구간을 인터넷전화(VoIP)로 대체해 음성통화 로밍요금을 없앤 서비스다. 해외 출장자나 여행객들은 출국 때 하루 평균 1만원 정도 하는 데이터로밍 서비스를 신청하면 현지에서 추가 요금 없이 음성통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기존 국제로밍 서비스가 발신자에게 ‘전화를 받는 분이 국제로밍중입니다. 수신자에게 국제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라는 멘트를 들려줘 꼭 필요한 통화가 아니면 끊게 해주는 것과 달리, 바로 서비스는 이 멘트를 들려주지 않아 이용자들이 밤에 국내에서 걸려오는 전화에 잠을 설치는 등의 불편을 겪고 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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