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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3.07 11:43 수정 : 2019.03.07 11:43

AP 연합뉴스

“소집단·일대일 소통이 대세”…사생활 침해 방치 논란 속 변화

세계 최대의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이 미래 서비스의 초점을 불특정 다수를 향한 공표에서 소규모 비밀소통으로 옮겨가기로 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주력 제품 전체에 암호화한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을 추가해 이용자들이 비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아울러 그런 메시지 서비스 내부에 결제나 전자상거래 기능까지 부여해 광고로 지탱하는 사업모델을 벗어나기로 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인터뷰에서 이용자 요구에 부응한다며 이 같은 변화의 골자를 설명했다 저커버그는 사람들이 자기 생각을 대중에게 널리 공개하는 것보다는 소집단이나 일대일로 소통하는 것을 점점 더 선호하고 있다고 추세를 진단했다. 하지만 저커버그는 공개 플랫폼이 비공개 플랫폼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며 변화에 대한 확대해석은 경계했다.

저커버그는 "더 공개적인 소통보다는 즉각적이고 비공개적인 소통을 두고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이 더 풍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2016년 미국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 정치 컨설팅업체에 개인성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정보를 넘긴 사건을 비롯해 프라이버시와 관련한 실책 때문에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저커버그는 프라이버시 보호에 대한 페이스북의 책임의식을 많은 이들이 회의적으로 본다는 점을 시인했다. 그는 이날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많은 이들이 페이스북이 프라이버시에 초점을 둔 이런 종류의 플랫폼을 개발할 능력도 없고 원하지도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현재 프라이버시 보호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명성이 높지 않고 예전에도 더 개방적인 공유를 위한 도구에 초점을 뒀기 때문에 그렇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한 비공개 대화를 강조하는 페이스북의 변화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저커버그는 자사 메시징 앱인 왓츠앱에 사용되는 암호화 표준을 최소한 올해 말까지는 다른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암호화 작업의 일부로 페이스북, 왓츠앱, 인스타그램 등 자사 3개 핵심 플랫폼의 호환성을 생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저커버그는 근본적인 구조를 통합하지는 않고 이용자들이 어떤 플랫폼을 사용하더라도 안전하게 교류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앱들을 특정 방식으로 통합하는 방향으로 간다고 많은 이들이 생각하지만 그런 계획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 플랫폼에 있는 사람이 다른 플랫폼에 있는 사람과 비공개 대화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인위적인 경계를 없애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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