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3.11 11:00
수정 : 2019.03.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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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에스케이텔레콤 사장. 에스케이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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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사업부장 나와 PT·질의응답 진행
“경영성과·사업비전 구체적으로 공유”
정관 한글로 바꾸고 티움 전시관 관람도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사내이사로 선임
“주총시간 어림잡아도 3시간 이상 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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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에스케이텔레콤 사장. 에스케이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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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텔레콤(SKT)이 주주 친화 경영 차원에서 오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을지로1가 사옥 4층 수펙스홀에서 여는 정기 주주총회를 ‘확 바뀐’ 모습으로 진행하기로 해 주목된다. 박정호 에스케이텔레콤 사장은 지난해 주총 때 “주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내년에는 더 달라진 주총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에스케이테레콤은 11일 정기 주주총회 초대장을 발송하며, 올해 주총부터는 구술식 영업보고에서 벗어나 최고경영자(CEO)와 유영상 엠엔오(MNO)사업부장, 윤원영 미디어사업부장, 최진환 보안사업부장, 이상호 커머스사업부장 등 주요 사업을 이끌고 있는 4대 사업부장이 프리젠테이션 및 주주들과 질의응답 형식을 통해 경영성과·사업비전·재무현황 등을 상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이날 주총 초대장 발송과 함께, 이메일 주소가 확보된 주주들에게는 15쪽 분량의 주주 서한을 보냈다. 여기에는 주총 행사 개편 내용과 함께 경영성과, 사업비전, 재무현황 등을 상세히 담았다. 무약정 플랜, 안심로밍, 멤버십 개편 등 8대 고객가치혁신 시행 결과와 플로(FLO) 출시, 푹(POOQ)-옥수수 통합법인 출범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에이디티(ADT)캡스 인수, 11번가 5000억 투자 유치 등 새 정보통신기술(New ICT)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성과와 함께 지난해 재무 실적과 5세대(5G) 이동통신 사업 비전도 요약돼 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주총 당일 주주들을 대상으로 본사 사옥 내 ‘티움(T.um)’ 전시관 투어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곳에선 최첨단 정보통신기술과 5G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다. 한문으로 돼 있던 정관도 특별결의를 통해 모두 한글로 바꾸기로 했다. 또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에스케이텔레콤 관계자는 “지난해 주총은 30분 만에 끝났는데, 올해는 3시간 정도로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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