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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3.11 18:33 수정 : 2019.03.11 20:38

5G 자율주행차 ‘A1’의 내부모습

서울 강변북로·올림픽대로 주행
막힘상황 제동·끼어들기 등 원활
“5G 기반 자율주행 연구 힘쏟을것”

5G 자율주행차 ‘A1’의 내부모습
11일 오전 한양대 서울캠퍼스 한양종합기술연구원 6층 대강당 무대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에이원’(A1)이 나타났다. 자율주행차 에이원은 엘지유플러스(LGU+)의 5세대(G) 통신망을 활용해, 서울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등에서 일반 차들 틈바구니에 섞여 달리고 있었다. 엘지유플러스는 통제되지 않은 도심에서 5G 자율주행차가 달리는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 차는 한양대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 ‘에이스 랩’(ACE Lab)이 제작했다.

에이원 운전석에는 사람이 탔지만 ‘자율주행 모드 온(ON)’ 스위치를 누르고 운전대와 가속·제동장치에서 손발을 뗐다. 에이원은 시속 60킬로미터가량으로 달리는 차들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끼어들어 강변북로에 올라탔다. 정체 구간에서는 일정 간격을 유지했다. 강변북로에서는 속도 제한 표지판을 읽으며 시속 80킬로미터 이하를 유지했다. 차량 간격은 속도에 따라 달라졌는데, 급제동에 필요한 거리를 계산한 결과다. 에이원은 영동대교에서 다양한 센서 정보를 활용해 앞·뒤·옆쪽 차량의 차선변경에 대응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주행 환경 인식’ 능력을 선보였다. 성수대교 북단에 들어선 에이원은 주변 도로 상황을 인식해 예상 경로를 변경하기도 했다.

에이원은 미국자동차공학회(SAE) 분류 기준으로 4단계인 ‘고도 자율주행’에 가깝다고 한다. 운전자 개입 없이 스스로 주행 가능한 단계다. 5단계 ‘완전 자율주행’은 사람이 타지 않고도 움직이는 무인차다.

에이스 랩은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기술’이 자율주행차 분야의 ‘알파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주행 상황과 변수 등의 경험을 축적해 진화해 나가는 것이다. 자율주행 분야의 권위자인 선우명호 한양대 에이스 랩 교수는 “5G 자율주행차는 교통체증 해소, 안전사고 예방 등 사회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집약체”라고 말했다. 이상민 엘지유플러스 전무는 “한양대 에이스 랩의 자율주행 기술과 엘지유플러스의 5G 통신망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5세대 이동통신 기반 자율주행차 ‘A1’이 서울 강변북로를 달리는 모습. 엘지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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