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4.04 00:30
수정 : 2019.04.0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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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 기반해 자동으로 추출되는 네이버 피시(PC)버전 뉴스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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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PC·모바일 버전 뉴스
알고리즘 기반 추천으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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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 기반해 자동으로 추출되는 네이버 피시(PC)버전 뉴스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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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이른바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 이후 “뉴스 편집에서 손 떼겠다”고 발표한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에서 자체 편집을 완전히 없앤다.
네이버는 사람이 편집하던 ‘피시(PC)버전 뉴스홈 상단 기사’(이 시각 주요뉴스)와 ‘모바일 네이버 기존버전 첫 화면기사’들을 오는 4일부터 에어스(AiRS·AI Recommender System) 알고리즘 기반 자동 추천 기사로 대체한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위치에는 언론사들이 실시간으로 주요하게 다루는 내용 중 이용자가 관심있어 할 만한 주제의 기사들이 묶음 형태로 에어스를 통해 추천된다. 평소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 성향에 따라, 노출되는 묶음 주제, 묶음 주제 순서, 각 묶음의 대표 기사가 차별화된다. 로그인을 하지 않은 이용자는 전체 이용자의 관심사가 반영된 기사 묶음이 노출된다. ‘속보’ 영역에는 네이버 뉴스 콘텐츠 제휴 언론사들이 직접 선정한 주요 속보 기사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언론사는 주요 속보를 지정해, 제한된 범위 안에서 해당 코너를 통해 노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뉴스 서비스는 △이용자가 ‘구독’한 언론사가 직접 편집하는 영역과 △에어스를 통한 추천으로 이루어진 개인화 영역으로 자리잡게 된다.
네이버는 2017년 2월 모바일 네이버 첫 화면에 ‘에어스 추천 뉴스’ 영역을 선보인 뒤 뉴스 편집 자동화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5월엔 아예 “뉴스 편집에서 손 떼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에어스를 통한 기사 추천 서비스를 도입한 후, 이용자 당 기사 소비량이 30%가량 증가하는 등 콘텐츠 소비가 더욱 활발해졌다”는 분석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네이버는 ‘뉴스 알고리즘 검토 위원회’를 통해 에어스를 검증한 결과, “이용자의 기존 관심사와는 다른 분야의 기사도 함께 추천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필터버블(확증편향)’ 문제를 최소화 하고 있다”고 검증 결과를 밝힌 바 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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