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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4.11 14:13 수정 : 2019.04.11 14:17

박정호 에스케이텔레콤 사장

기지국 부족 등 고객 원성 쏟아지자 입장
“커버리지·서비스 고객에 정확히 알릴 것”

박정호 에스케이텔레콤 사장
5세대(5G) 이동통신에 대한 이용자들의 원성이 빗발치자 에스케이텔레콤(SKT)은 “고객 목소리를 엄중히 받아들이겠다”는 ‘반성’의 입장을 내놨다. 이 발언의 ‘진정성’을 확인하려면 얼마나 빨리, 많이 5G 망을 구축할 것인가에 달려있으나 이와 관련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박정호 사장이 지난 10일 오후 긴급 임원회의를 열어 “오랫동안 5G 서비스를 기다려온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5G 커버리지, 속도, 콘텐츠, 고객 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여 서비스 완성도를 빠르게 높여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11일 전했다.

박 사장은 “중요한 것은 고객과의 솔직한 소통”이라며 “5G 시대 초기 커버리지와 서비스 제반 사항 안내를 통해 고객이 정확하게 이해하고 합리적 의사 결정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현재 서비스의 ‘부족한 점’을 고객에게 미리 충분히 알려, 가입한 고객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에스케이텔레콤은 오는 12일부터 5G 서비스 제공 지역을 실시간으로 고객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sktcoverage.com)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제공 지역 지도를 공개한 통신사는 현재까지는 케이티(KT)가 유일하다. 해당 지도상으로는 서울의 경우 모든 지역에서 서비스가 가능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파 음영지역 등 때문에 서비스가 안 되는 곳도 많아 이용자들이 유의해야 한다.

에스케이티는 서비스 제공 지역 조기 확대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내놓지는 않았다. 애초 에스케이텔레콤은 기자간담회에서 서비스 제공 지역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경쟁사의 도발에는 응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부는 2022년까지 5G 전국망을 조기 구축하라고 독려하고 망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등 유인책까지 제시했지만, 통신사들은 망 구축 투자 계획을 아직도 밝히지 않고 있다. 통신사들은 통상 매년 2월 전년도 실적발표 때 그 해 설비투자 예상치(가이던스)를 밝혀왔으나, 올해 이를 밝힌 통신사들은 한 곳도 없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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