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4.29 15:29
수정 : 2019.04.2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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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케이티(KT) 광화문 사옥에서 케이티 직원이 화면이 탑재된 인공지능 스피커인 ‘기가지니 테이블 티브이’를 소개하고 있다. 케이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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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요금 내야 이용 가능
화면터치 안돼 음성·리모콘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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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케이티(KT) 광화문 사옥에서 케이티 직원이 화면이 탑재된 인공지능 스피커인 ‘기가지니 테이블 티브이’를 소개하고 있다. 케이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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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텔레콤(SKT) ‘누구 네모’에 이어 케이티(KT)도 화면이 달린 인공지능 스피커인 ‘기가지니 테이블 티브이(TV)’를 시장에 내놨다. 누구 네모는 화면을 활용한 기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테이블 티브이는 터치를 통한 조작이 불가능하고 인터넷텔레비전(IPTV)에 가입해야만 이용 가능한 ‘애매한’ 상품이 됐다.
케이티는 29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테이블 티브이를 다음달 2일 공식출시한다고 밝혔다. 케이티의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는 가입자가 165만명으로 업계 1위로 평가된다. 인공지능 스피커를 아이피티브이 셋톱박스 일체형으로 만들어 통신상품과 결합해 판매한 덕분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테이블 티브이’ 역시 인공지능 스피커와 결합한 셋톱박스에 화면을 탑재한 형태다. 11.6형(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전원 연결이 가능한 곳이라면 와이파이를 통해 실시간 채널·주문형 비디오(VOD) 등 아이피티브이 시청이 가능하다. 집안의 사물인터넷 제어, 지니뮤직 음악감상, 날씨 확인, 스케줄 관리 등도 가능하다.
그러나 테이블 티브이는 집 밖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단말기 가격(39만6천원)과 별도로 아이피티브이 요금을 별도로 내야 한다. 게다가 화면 터치를 통한 조작이 안 되고 음성과 리모콘으로 해야 한다. 케이티 관계자는 “호텔용으로 먼저 출시된 ‘기가지니 호텔’의 이용습관을 분석하니 화면 터치보다는 음성을 통한 조작이 많았다”며 “텔레비전 기능이 있다보니 터치보다는 리모콘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테이블 티브이는 지난해 12월 엘지유플러스(LGU+)가 출시한 이동형 아이피티브이인 ‘유플러스티브이 프리’와 제품 콘셉트가 비슷하다. 유플러스티브이 프리는 테이블 티브이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아이피티브이 요금을 내고 사용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돼 기본적인 ‘인공지능 스피커’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다만, 이 제품은 화면 터치를 통해 조작할 수 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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