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5.09 11:07
수정 : 2019.05.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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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안의 풍경.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열중하고 있다. 류우종 한겨레21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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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짤 블로그가 일반 블로그 견줘
데이터소모량 18.4배 많아
파일 자체 용량도 27배 커
“가급적 와이파이서 이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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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안의 풍경.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열중하고 있다. 류우종 한겨레21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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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에 많이 쓰이는 ‘움짤’이 실린 블로그가 일반 이미지가 실린 블로그에 견줘 데이터를 18.4배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움짤’ 블로그의 무선데이터 소모량을 측정해 9일 공개했다. 움짤은 ‘움직이는 짤림 방지’의 줄임말로 1개의 파일에 복수의 이미지를 저장할 수 있는 이미지 포맷 중 하나인 지아이에프(GIF·Graphics Interchange Formet) 파일을 말한다. 별도의 동영상 플레이어 없이 일반 이미지처럼 바로 볼 수 있지만, 동영상처럼 생동감을 줘 아이돌 영상이나 이모티콘 대용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움짤은 데이터를 많이 소모하는 단점이 있다. 방통위가 일반 이미지만 포함된 블로그 10개(네이버·다음 각 5개)와 움짤이 포함되어 있는 블로그 10개(네이버·다음 각 5개)를 대상으로 데이터 소모량을 측정·비교한 결과, 움짤이 포함된 블로그 게시글에 접속할 때의 평균 데이터 소모량은 47.7MB(최소 11MB, 최대 88.8MB)로, 일반블로그 게시글(2.6MB) 대비 18.4배의 데이터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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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방송통신위원회(※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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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업로드 된 움짤 파일은 이미지의 개수나 압축률 등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지만, 10개 블로그에 게시된 파일의 데이터 크기를 측정한 결과 평균 1.91MB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블로그에 업로드 된 이미지파일 데이터 평균값(0.07MB)보다 27배 정도 용량이 큰 것이다. 또한, 뮤직비디오를 4분13초 시청할 때 32.5MB가 소모되고, 모바일 게임인 배틀그라운드를 로그인 한 뒤 10분 동안 실행했을 때 5.8MB가 소모되는 것보다도 많다.
특히, 움짤이 포함된 블로그 접속 뒤 첫화면에만 대기한 경우와 블로그를 처음부터 끝까지 내리며 봤을 때 데이터 소모량에 별 차이가 없어, 접속만으로도 데이터가 많이 소모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통위는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지 않거나 데이터 용량이 부족한 경우 가급적 와이파이 접속환경에서 이용해야 통신요금을 아낄 수 있다”고 밝혔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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