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6.11 16:57
수정 : 2019.06.1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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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 차량이 7일 낮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한 골목에서 고객 호출을 기다리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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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등 사업자와 협의 마무리
서울개인조합 반대 탓에 규모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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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 차량이 7일 낮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한 골목에서 고객 호출을 기다리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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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택시 출시를 두고 서울시와 갈등을 빚어온 ‘타다’가 서울시와 협의를 마무리하고 ‘타다 프리미엄’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기사포함 렌터카 호출서비스인 ‘타다 베이직’에 대한 택시업계의 반발이 거세, 타다 프리미엄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타다 플랫폼을 운영하는 브이씨앤씨(VCNC)는 11일 “서울시-택시업계와의 상생 플랫폼인 준고급 택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이 서울시 택시 인가를 완료했다”며 “이달 안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이씨앤씨는 운행 대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서울시의 타다 프리미엄 ‘인가’가 완료된 것은 아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타다와 같은 사업자들과 협의를 거쳐 서울시의 ‘고급택시 운영지침’ 개정을 완료한 것일 뿐, 서울시가 타다를 ‘인가’해 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가’는 타다와 같은 플랫폼 사업자가 아니라 중형·모범택시에서 고급택시로 ‘전환’을 희망하는 택시사업자가 받는 것이다. 아직 택시사업자의 인가 신청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서울시 쪽은 설명했다. 전환 인가를 받은 택시사업자는 ‘요금 신고’ 절차를 통해 어떤 플랫폼을 사용할 것인지 결정하게 된다. 타다는 애초 4월 말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시작해 연내 1천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서울개인택시조합이 타다 서비스에 대한 ‘조직적 반대’를 하고 있다.
한편, 브이씨앤씨는 타다 프리미엄을 일컬어 “택시와 협력하는 서울형 플랫폼 택시의 첫 모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는 브이씨앤씨가 ‘서울형 플랫폼 택시’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타다쪽이 붙인 것으로, 시와 용어에 대해 상의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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