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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20 16:11 수정 : 2019.06.20 20:49

20일 서울 종로구 에스케이텔레콤 스마트오피스에서 박정호 에스케이텔레콤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5G 딜리버리 로봇을 장관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에스케이텔레콤 제공

과기정통 유영민 “정부가 마중물 역할해야”
공정위 김상조 “사회적 가치 공존하는 공간”
사회부총리 유은혜 “5G 공공성 활용 모색”

20일 서울 종로구 에스케이텔레콤 스마트오피스에서 박정호 에스케이텔레콤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5G 딜리버리 로봇을 장관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에스케이텔레콤 제공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에스케이텔레콤(SKT)의 스마트오피스는 ‘얼굴’이 출입증이다. 20일 오전 정부 주요부처 장관들이 이 건물 1층에 있는 스피드게이트 앞에 서자, 안면인식 기술과 딥러닝 기술을 통해 ‘얼굴이 출입증’인 장관들을 알아보고 문을 열어줬다. 혁신성장의 ‘마중물’이라 불리는 5세대(5G) 이동통신의 이해도를 높이자는 취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각 부처 장관들은 “5G를 이용한 정책을 고민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은 이날 스마트오피스를 방문해 에스케이텔레콤이 준비한 5G 기반 주요 시설과 상품들을 체험했다.

지정석이 없는 스마트오피스 입구에는 좌석예약용 키오스크가 있다. 회의용·집중용 등 용도에 따라 좌석을 선택할 수 있으며, 실내 온습도·공기질·전화부스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사무실에는 지정좌석이 없을 뿐만 아니라, 개인용 컴퓨터도 없다. 모니터 앞에 마련된 도킹시스템에 스마트폰을 꽂으면 기존에 작업하던 문서 등이 모니터에 그대로 뜬다. 우편물을 수령자가 있는 좌석까지 배달해주는 딜리버리 로봇과, 증강현실(AR) 안경을 통해 멀리 있는 직원과 가상공간에서 만나 업무회의를 할 수 있는 혼합현실용 회의시스템, 바리스타 로봇 등도 이날 시연됐다.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 유영민 장관은 박정호 에스케이텔레콤 사장과 함께 장관들을 안내하며 5G가 활용된 솔루션들을 소개했다. 유 장관은 “5G를 단순히 ‘이런 것이구나’하고 생각하지 말고, 우리 부처에는 뭐가 필요한지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장관님들을 모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5G에서 최고가 되려면, 정부 여러 부처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서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체험행사가 끝난 뒤 유은혜 부총리는 “인구 감소로 농어촌에는 학생이 없어서 토론식 수업을 하기도 어려운데, 아까 봤던 가상현실 시스템이 토론식 체험학습을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5G가 공공성·공익성을 높일 수 있는 기재로 사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상조 위원장은 “이 공간은 5G 최첨단 공간이면서 최태원 회장의 사회적 가치가 공존하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다른 기업도 그렇고 혁신과 포용이 조화되는 세상을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19일 ‘민관합동 5G+ 전략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5G 전략산업별 정책목표와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2026년까지 5G 전략산업 생산액 180조원과 수출 86조원 달성, 5G 장비 세계시장 점유율 20% 등을 계획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지난 12일 정부가 집계한 전국 5G 기지국 수는 이동통신 3사 합계 6만1246국이다. 아직, 정부가 기준으로 삼은 전체 45만국의 13% 수준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

박태우 신다은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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