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7.25 10:13
수정 : 2019.07.25 19:36
4월 출시하려다 ‘기기결함’ 문제로 연기
석달 만에 “접히는 부분 보호캡 새로 적용”
삼성전자가 첫 폴더블(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오는 9월 출시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기기결함이 드러나 출시를 유보한 지 석달 만에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처음 밝힌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철저한 분석을 진행했으며 갤럭시 폴드의 디자인을 보강했다”며 “개선 사항에 대한 엄격한 테스트로 유효성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앞서 4월26일 미국을 시작으로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려 했으나 접히는 부분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등 문제점이 발견되자 출시를 유보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힌지(접히는 부분) 상하단에 보호 캡을 새롭게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으며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뒷면에 새로운 메탈 층을 추가해 디스플레이를 더 잘 보호하도록 했다”며 “힌지 구조물과 갤럭시 폴드 전·후면 본체 사이의 틈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상단 화면 보호막을 베젤 아래까지 연장해 화면 전체를 덮어 보호막이 디스플레이의 한 부품으로 보이게 하는 동시에 임의로 제거할 수 없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이날 ‘9월 출시’ 계획을 발표한 것은 새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10의 공개가 8월 초로 예정된 가운데 갤럭시폴드 출시를 둘러싼 설왕설래로 소비자 관심이 분산되는 것을 막고, 화웨이가 폴더블폰인 메이트엑스(X)를 늦어도 9월까지 내겠다고 밝힌 가운데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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