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9.15 15:12
수정 : 2019.09.1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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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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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전망…올초 190만 예상했으나
“공급량 제한, 출시 지연 탓에 소비자 관심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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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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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이 올 초 예상보다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의 제품 출시가 지연된 탓이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전망 보고서’를 보면, 올 해 40만대의 폴더블폰이 출하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초 전망치는 190만대였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제한적인 공급량과 계속되는 출시 지연으로 소비자의 관심과 구매 심리가 줄어들었다”고 짚었다. 다만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폴더블폰 출하량이 내년 320만대, 2021년 1080만대, 2022년 2740만대, 2023년 368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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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메이트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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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 4월 미국에서 갤럭시폴드를 출시하려 했지만, 기가 결함이 확인되며 연기됐다. 삼성전자는 이달 6일 국내에 갤럭시폴드를 출시했지만 초기 물량느 3천여대에 그쳤다. 오는18일부터는 갤럭시폴드 예약판매가 시작될 예정이지만, 삼성전자가 올해 국내 판매에 배정한 물량은 2만~3만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삼성은 높은 가격으로 인해 위축될 수 있는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의식해 매우 제한적인 물량만을 공급한 것”이라며 “예상치 못한 반응이나 문제가 나올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화웨이의 폴더블폰 ‘메이트X’도 올해 중반 출시가 예정돼 있었으나 미국 무역 제재로 출시가 늦어졌다. 화웨이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다음달에 메이트X를 출시한다고 밝혔지만, 구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어 중국 이외 지역에서는 판매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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