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1.21 16:31
수정 : 2019.11.22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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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사업 부문 안규진 전무(오른쪽)가 자회사 케이엠(KM)솔루션을 대표해 디지티(DGT)모빌리티 김준홍 대표이사(왼쪽)와 ‘대구광역시 택시운송가맹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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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대구DGT모빌리티 업무협약
마카롱택시는 서울·대전·제주에서 운영
지역택시 혁신 필요성에 직접 제안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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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사업 부문 안규진 전무(오른쪽)가 자회사 케이엠(KM)솔루션을 대표해 디지티(DGT)모빌리티 김준홍 대표이사(왼쪽)와 ‘대구광역시 택시운송가맹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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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도 올해 안에 ‘카카오 티(T) 블루’(옛 웨이고블루) 택시를 탈 수 있게 된다. 주로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모빌리티 혁신’이 지방으로도 확산되는 모양새다. 대구에서 곧 서비스 될 ‘카카오 T 블루’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1호 택시가맹사업 인가를 내주면서 출시한 승차거부 없는 택시로, 현재는 서울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케이에스티(KST)모빌리티의 마카롱택시는 이미 대전과 제주에서 운영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카모)는 21일 “카모의 운송가맹사업 자회사인 케이엠(KM)솔루션과 대구의 택시운송가맹사업자 디지티(DGT)모빌리티가 대구광역시 택시 서비스의 고급화 및 시민들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대구에서는 목적지가 표시되지 않는 자동배차 택시가 전국 최대인 1천대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후 순차적으로 여성 전용 택시(카카오 T 레이디)도 선보인다고 한다.
서울·수도권 외부로 새 모빌리티 사업이 확장되는 데에 택시업계의 제안과 소비자들의 요청이 있었다고 한다. 택시 운영에 변화가 필요했던 택시업계에서 먼저 협업을 제안하거나, 지역 택시 이용자들이 모빌리티업체에 서비스 시행을 요청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카모가 대구에서 사업에 나서는 것 역시 이런 배경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모 관계자는 “서울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새로운 택시 서비스 경험과 이동 선택권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역 확대를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대전과 제주에서 이미 택시를 운영 중인 케이에스티(KST)모빌리티는 “더 나은 택시 사업 환경을 만들고 싶다는 요구가 지방 택시사업자들에게서 올라온다”고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방은 서울보다 택시에 대한 이미지가 낙후된 편인데, 지역 택시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혁신을 하고 싶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우리도 사업 확장을 망설일 이유가 없으니 적극적으로 영업하고 지역 특색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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