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1.25 14:55
수정 : 2019.11.26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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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에스케이텔레콤 사장. 에스케이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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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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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에스케이텔레콤 사장. 에스케이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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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에스케이텔레콤(SKT) 사장이 25일 부산 벡스코 한국-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문화혁신포럼 연사로 참석해 “‘한국의 웨이브’를 ‘아시아의 웨이브’로 만들겠다”고 했다. 아시아 국가가 서로 콘텐츠 제작에 협력하는 ‘아시아 콘텐츠 스튜디오’를 만들자고도 제안했다.
박 사장은 “아시아 전체 250여개의 분절된 오티티(OTT)로는 아시아의 가치를 담은 글로벌 대작 콘텐츠를 만들기 힘들다”며 “한국의 ‘웨이브’를 아시아의 ‘웨이브’로 만들어 아시아 전체가 협업하는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웨이브는 에스케이텔레콤이 지난 9월 넷플릭스에 대항해 지상파 방송 3사와 손잡고 선보인 실시간 동영상재생 서비스다.
박 사장은 또 “‘한류’가 아시아의 문화적 역량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아시아 전체가 힘을 합치면 이를 뛰어넘는 ‘아시안 무브먼트’(Asian Movement)가 가능하다”며 아시아 국가들끼리 자본 투자나 기술 협력을 하기 위한 ‘아시아 콘텐츠 스튜디오’ 설립을 제안했다. 그는 “5세대 이동통신망(5G)이 게임, 미디어 콘텐츠 등 생활과 문화 전반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며 “기술 기반의 문화산업 혁신을 통해 한-아세안 전체에 의미 있는 문화적·경제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특히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많은 아시아 시장에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럼에는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와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 브라이언 차우 아이엠이(iME) 최고경영자 등도 연사로 참석했다.
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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