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1.11 20:10
수정 : 2006.01.11 20:10
“해커 일망타진 고마워요”
빌 게이츠(사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감사패를 선물했다.
서울경찰청은 11일 마이크로소프트 동아시아 담당 책임자인 스코트 워렌 등이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을 찾아와 서울청 사이버범죄수사대(대장 김재규)에 빌 게이츠 회장 이름으로 만든 감사패를 증정했다고 밝혔다.
빌 게이츠 회장이 감사패를 전달한 것은 서울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지난해 7월 중국에 비밀 작업장을 만들어 놓고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와 게임사이트와 컴퓨터 5만여대를 해킹해 사이버머니를 빼낸 해킹 조직을 일망타진한 데 대한 것이다. 당시 붙잡힌 해커들 가운데 일부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집중조사 대상으로 추적하는 중이었고, 중국 현지 해커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공조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빌 게이츠 회장은 감사패에 “최근 웹사이트 해킹, 악성코드 설치, 개인정보 절취 등의 사건을 저지른 18명을 체포한 사이버범죄수사대의 모범적인 직무수행에 대한 심심한 사의를 담아드린다”고 썼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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