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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3 17:22 수정 : 2005.01.13 17:22

엘지증권 “재정 조기집행때 상승폭 커”

최근 정부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 증권 등 정책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이 눈에 띄는 가운데 정책 관련 테마보다 내수 관련주에 주목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엘지투자증권은 13일 보고서에서 “올해는 정부 정책에 따른 효과가 그 어느 해보다 강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에 대한 시장 접근에 있어서는 옥석을 가리는 것이 좋다”며 “정부 정책에 따른 수혜업종들이 과거 경험적·계량적 분석 결과 주로 내수 관련주였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엘지투자증권은 “올해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상반기에만 전체 재정 집행분의 67%, 130조원을 사용할 예정인데, 이는 금액과 비율 모두 외환위기 이후 최대치”라고 지적했다. 1997년 이후 상반기에 사용됐던 재정금액에 대한 평균 집행률은 62%였으며, 이 비율이 65%를 넘긴 적은 1999년(65.4%)과 2002년(66.7%) 두 번 뿐이었다.

정부 재정집행에 따른 경제 부문별 민감도는 실질국내총생산(GDP), 최종소비지출, 민간소비, 건설투자의 순으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주가 측면 영향력을 분석하기 위해 상반기 재정집행률이 65%를 넘었던 1999년과 2002년 상반기 업종별 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음식료, 유통, 보험 등 주로 내수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률이 높았음을 알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표 참조)

강현철 엘지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경험적인 자료 분석 결과 재정 정책에 따른 민감도에 이어서 업종별 주가 상승률 측면에서도 소비, 즉 내수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요구됨을 알 수 있다”며 “정책관련 테마보다는 내수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건설, 창투사 등 정부 정책관련 테마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만 이의 실질적인 수혜 가능성은 예측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엘지증권은 추천주로 음식료업종에서 농심·동원에프앤비·오리온·씨제이를, 유통업종에서 씨제이홈쇼핑과 엘지홈쇼핑을 꼽았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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