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 |
케리,"미국의 대 이라크 정책에 중동국가들 실망" |
존 케리 미국 상원의원(매사추세츠州)는 12일 중동국가들이 미국의 대(對)이라크 정책에 실망하고 있으며 이라크에서의 테러와 폭력 사태 종식을 위한 노력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여긴다고 말했다.
지난 미국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케리 의원은 전날 중동순방 마지막 방문지인 카이로에 도착,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의 회담후기자들에게 "중동의 모든 국가들이 미국의 이라크 정책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나 이라크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처가 별로 없음에 이제는 실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은 이라크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고 있는 이라크 보안요원들을 증강하기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이라크는 이라크 보안요원들의 훈련을 돕겠다는 이집트 정부의 제안을 최대한 이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집트는 현재 146명의 이라크 장교들을 훈련시키고 있으나 500명을 추가로 훈련시킬 것을 제안한 상태이다.
케리 의원은 이집트의 이같은 제안은 아주 훌륭하다고 칭찬하면서 미국은 이를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인 케리 의원은 이번 중동 순방 과정에서 시리아와 요르단, 쿠웨이트 지도자들과도 회담했다.
(카이로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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