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라이스는 굉장한 국무장관 될 것”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12일 후임 국무장관에 내정된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에 대해 아낌없는 찬사를 늘어 놓았다.

파월 장관은 이날 전국 라디오방송인 NPR과의 회견에서 대담자인 환 윌리엄즈가"라이스가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만 충성할 뿐 전세계적인 식견을 가졌는지에 대해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을 꺼내자 자신이나 라이스 내정자 모두 부시 대통령에게 충성해왔으며 이는 각료가 되기 위한 전제 조건이라고 되받은 뒤 "라이스는 재능있는 외교 전문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녀는 러시아를 말할 줄 알며 유럽 문제에 큰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게다가 지난 4년간 안보 보좌관으로 모든 분야의 국제 문제에 대해 큰 경험을얻었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이어 "나는 라이스가 굉장한 국무장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우리는 지난 한달 반간 긴밀하게 이양 작업을 해왔으며 그녀가 도착하면 나는 무대밖으로 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35년간 군인으로, 국무장관으로 4년간 봉직한 것 외에 에너지부, 예산관리국 등 곳곳의 정부 일을 해왔다면서 "정부밖에 있더라도 공직은 언제나내 생애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장관은 한때 오는 5월 사임할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 총재의 후임 후보 물망에 올랐으나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직 사임후 거취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