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1.07 08:16
수정 : 2018.11.0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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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민주당 후보 유세장.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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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출구조사, 65% ‘트럼프가 투표 결정 요인’
오바마의 첫 중간선거 때 60%보다 높아
10명 중 6명은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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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민주당 후보 유세장.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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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유권자들의 3분의 2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투표 결정 요인이라고 여겼다.
<시비에스>가 이날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유권자들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자신들의 투표에서 영향을 준 요인이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10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치른 첫 중간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투표 결정 요인이었다고 답한 60%보다 높은 것이다. 당시 중간선거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민주당은 하원에서 63석을 잃는 대패로 다수당 지위를 내줬다. 이를 감안하면, 트럼프의 공화당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고전이 예상된다.
출구조사에 응한 유권자의 26%는 트럼프가 하원의원 선거에서 긍정적으로 영향을 줬다고 답한 반면에 39%는 트럼프에 대한 반대를 표했다. 33%는 트럼프가 자신들의 투표에 영향을 주지않았다고 답했다.
<에이피>(AP) 통신이 이날까지 8일간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유권자의 10명 중 6명은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미국이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한 유권자는 10명 중 4명이었다. 이 여론조사에서도 유권자의 3분의 2는 트럼프가 이번 투표의 한 이유였다고 밝혔다.
또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이슈는 건강보험 문제로 파악됐다. 건강보험 이슈는 트럼프 행정부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국민개보험인 오바마케어를 폐지하면서 부각된 것이라 반트럼프 요인이다.
응답자의 26%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미국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이슈가 건강보험 문제라고 답했다. 이민 문제는 23%로 그 뒤를 이었고, 경제 19%, 총기 정책 8%, 환경 문제 7% 순이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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