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1.01 15:50
수정 : 2019.01.01 22:31
|
충남 천안 소재 유관순 열사 추모각에 있는 초상화. 천안/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
뉴욕주 의회, ‘유관순의 날’ 제정 추진
3·1운동 100돌 맞아 역사적 의미 공감
지난해 3·1절엔 NYT가 생애 집중 조명
|
충남 천안 소재 유관순 열사 추모각에 있는 초상화. 천안/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
미국 뉴욕주가 3·1운동 100돌을 맞아 유관순(1902~1920) 열사를 기리는 날을 제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주 의회는 14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유관순의 날’ 제정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뉴욕한인회를 인용해 보도했다. 주 상원에서는 토비 앤 스타비스키 의원과 존 리우 의원, 하원에서는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4선에 성공한 한인 론 김 의원과 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 의원이 각각 결의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결의안이 채택되면 뉴욕주는 올해부터 매년 3월1일을 ‘유관순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게 된다.
결의안 논의에는 뉴욕한인회를 비롯해 한인 사회의 적극적 요청이 있었다. 뉴욕한인회 쪽은 <연합뉴스>에 “뉴욕주 차원에서 3·1운동의 역사적 의미에 공감한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다”며 “한인 사회에서도 100주년을 맞은 3·1운동의 취지를 되새기는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뉴욕한인회는 3월1일 뉴욕 맨해튼에서 3·1운동을 재현하는 특별 이벤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뉴욕 타임스>가 역사에 족적을 남겼으나 자사가 부고 기사를 내지 않은 여성들을 조명하는 ‘간과된 인물들’ 시리즈를 통해 유관순 열사의 생애와 그 의미를 자세히 소개했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