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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9.04 08:26 수정 : 2019.09.04 08: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최소 200만달러 목표…기자에 해로운 정보, 우호매체에 흘릴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류 언론을 향한 불신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지지그룹이 언론사 기자들을 조사하기 위한 모금운동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3일(현지시간) 3쪽짜리 기금모금 자료를 검토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그룹들이 기자와 편집자들을 조사하기 위해 최소 200만달러를 모금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자료는 보도를 통해 일상적으로 편견과 잘못된 정보를 집어넣고 있는 언론사를 주된 타깃으로 규정했다며 CNN, MSNBC,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버즈피드, 허핑턴포스트 등 언론사를 거명하기도 했다.

이들은 해당 언론사 기자와 편집자에게 해로운 정보를 브레이트바트와 같은 언론 매체와 전통 미디어에 흘리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브레이트바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책사로 불린 스티븐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설립한 보수 매체로 알려져 있다.

공화당 고문인 아서 슈워츠가 모금 운동에 관여하고 있으며, 이 활동은 비밀에 부쳐진 이들에 의해 운영될 예정이다.

악시오스는 "기자 개개인의 신뢰를 떨어뜨리려고 하는 이처럼 노골적이고 구체적인 것은 새로운 일"이라며 내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과의 전쟁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비판해온 주류 언론을 줄곧 '가짜뉴스'라고 비난하면서'국민의 적'이라고 지칭할 정도로 적대적 태도를 취해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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