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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24 18:27 수정 : 2005.06.24 18:27

파이내셜타임스 “라프산자니 승리땐 자신들 입지 축소”

24일 이란 전역에서 대통령선거 결선투표가 치러진 가운데, 미국 행정부 안 매파는 강경보수파인 아흐마디네자드 후보의 승리를 바라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케네스 폴락은 “미국 매파는 기묘하게도 근본주의자이자 강경파인 아흐마디네자드를 선호한다”고 지적했다. 아흐마디네자드 후보는 핵무기 개발과 대미 관계 등에서 결코 타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고,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은 미국과의 타협을 통해 ‘얻을 것은 얻어내겠다’는 태도다.

미 행정부 안 매파들은 라프산자니가 당선되면 미국 행정부 안에서 온건파의 목소리가 높아질 뿐 아니라, 이란을 고립시키려는 미국과 이란과 협상하려는 유럽 사이의 틈도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 매파들은 또 아흐마디네자드가 당선되면 이란 사회의 불만이 커져 시민봉기를 통한 정권교체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24일 이란 역사상 첫 대선 결선 투표가 전국 4만여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됐다. 지난 22일 발표된 이란 관영 통신의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아흐마디네자드 41.9%, 라프산자니 41.5%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투표의 잠정 결과는 25일 오전(현지시각)에, 공식결과는 같은날 정오께 발표될 예정이다. 강김아리 기자 a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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