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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4 01:37 수정 : 2005.01.04 01:37

이야드 알라위 총리가 이끄는 이라크민족화합(INA)의 바그다드 본부 앞에서 3일 자살차량 폭탄이 터져 4명이 숨진 것을 포함해이날 3건의 차량폭탄 및 2건의 도로 매설 폭탄이 터져 이라크 방위군 22명과 이라크경찰 2명 및 이라크 민간인 2명이 죽고 40여명이 다쳤다.

병원 관계자들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현지시간)경 바그다드서부 하리티야지구에 위치한 INA 본부 앞에서 노란색 택시가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돌진, 두 번째 저지선을 통과하면서 폭발해 경찰관 2명과 민간인 1명을 포함, 4명이숨지고 24명이 부상했다.

이라크 임시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공격 당시 알라위 총리가 현장이나 인근에있지 않아 무사했다면서 "사상자 대부분이 검문소에서 근무하고 있던 보안군들로,부상자 중 INA 고위 간부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차량폭탄 테러는 INA 지도부가 오는 30일 총선을 앞두고 공천 후보들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갖기 직전에 발생한 것으로 일단 총선을 방해하기 위한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어 바그다드 북쪽 80km 지점에 있는 발라드에서도 차량폭탄 테러 공격이 발생,이라크 경찰 4명이 죽고 14명이 다쳤으며 차에 타고 있던 운전수도 사망했다고 미군대변인 닐 E.오브라이언 대변인이 밝혔다.

오브라이언은 그러나 차량 폭탄 공격이 발생한 정황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않았다.

발라드에서는 또 도로 매설 폭탄이 터지면서 이라크 방위군 5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이어 미국 대사관과 이라크 임시정부 청사 등이 있는 바그다드 안전지대인 '그린존' 내 미군 검문소에서도 이날 저녁 차량이 폭발했으며 이로 인해 차 안에 타고있던 3명이 불에 타 숨졌다고 봅 캘러헌 미국 대사관 대변인이 밝혔다.


사건 직후 미군들이 불에 타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주위를 에워쌌으며 이 차에 타고 있다 숨진 이들의 신원이나 이 차량이 갑자기 폭발한 경위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라크 경찰 할리드 모하메드 경사는 이 차가 미국의 민간 호송 차량을 겨냥했으며 검문소 부근에 있던 사람들이 다쳤다고 말했으나 미국인이 다쳤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 검문소는 바그다드에서 서쪽에 있는 공항으로 통하는 주요한 통로로서 미군계약업체 관계자나 외교관들이 수시로 이용하는 곳이다.

이밖에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고향인 티크리트에서는 도로에 매설돼있던 폭탄이 터지면서 최소 6명이 경찰이 죽고 4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안사르 알-순나라는 정체불명의 단체가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이슬람의 사자들 가운데 한 명이 이교도인 알라위 사령부를 지키던 경찰관들을 상대로 영웅적 순교 작전을 감행했다"고 밝히며 이라크 집권 당사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일에도 발라드 미군 기지 바깥에서 폭탄을 적대한 차량이 이라크 방위군들이 타고 있던 버스와 충돌하면서 폭발해 최소 18명의 방위군과 주변을 지나던 이라크 민간인 여성 1명이 죽었다.

이 사건 직후에도 현장 부근 벽에 알-자르카위를 추종하는 저항세력이 벽보를붙여 사건 배후를 자처했다.

(바그다드 AFPㆍ신화ㆍ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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