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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07 19:29 수정 : 2005.03.07 19:29

말레이, 분쟁지역 석유채굴권 판매계약
인니, 대통령 방문 명분삼아 전투기 출격

인도네시아가 말레이시아와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세바틱섬 주변 술라웨시해에 최근 전투기를 출격시키는 등 이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아에프페>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 대변인실은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이 7일 동칼리만탄 방문 길에 타라칸과 누누칸 지역, 세바틱섬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대통령 안전문제로 F-16 전투기 4대를 출격시켰다고 이날 상황을 설명했다.

두 나라가 서로 해양 주권을 주장하고 있는 술라웨시해 서쪽에 있는 세바틱섬은 말레이시아 사바주와 인도네시아 동칼리만탄 경계가 지나고 있는 곳이다. 통신은 최근 술라웨시해에 두 나라가 해군 전함을 출동시키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가 최근 세바틱섬 인근 해역에서 거대 에너지 기업인 로열더치/셸과 지난달 16일 석유채굴 계약을 맺자 자국 해역을 침범했다며 반발해 왔다. 인도네시아는 술라웨시해에 해군 전함 3척을 순찰 명목으로 내보냈고, 6~7일 사이 전함 4척이 같은 지역에 더 파견될 것이라고 국영 <안타라>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5일에는 두 나라 전함들이 가깝게 지나가면서 긴장이 맴돌았지만, 공동 순찰을 돌기로 하면서 충돌을 빚지는 않았다.

두 나라는 전에도 세바틱섬 동쪽 리기탄·시파단섬을 두고도 소유권 분쟁을 벌였고, 2002년 12월 국제사법재판소는 두 섬 모두 말레이시아 영토임을 인정했었다.

윤진 기자 mind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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