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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4 22:17 수정 : 2005.03.14 22:17

아시아 쓰나미의 대 참사 속에서 영국 명문옥스퍼드대학 여학생과 태국인 등반 가이드 사이에 싹튼 `영화 같은 사랑'이 마침내결실을 보게 됐다고 영국 언론이 14일 전했다.

영국 신문 `메일'은 옥스퍼드대 학생으로 장래가 촉망되던 나오미 보우먼(21)이쓰나미 참사 현장에서 자신을 지극 정성으로 간호해준 태국인 등반 가이드와 결혼하기 위해 학업을 포기하고 태국으로 달려갔다고 보도했다.

보우먼은 지난해 12월 26일 발생한 쓰나미로 관광지 코피피섬에서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 중상을 입었다.

구사일생으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엄청난 부상자가 밀려드는 통에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없었다.

응급조치만 받은 채 병원 한 구석에 방치돼 있던 보우먼을 도운 것은 태국인 등반 가이드 티프(Theep. 30)였다.

생면부지의 관계였지만 티프는 생존을 위해 사투를벌이고 있던 보우먼을 정성을 다해 도왔다.

밤을 세워 병상을 지키면서 붕대를 갈아주고, 밥을 먹여주고 위로해 주었다.

친형제보다 더한 사랑에 보우먼이 감동했다.


보우먼은 "그의 지극한 간호가 없었다면 나는 살아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대학 졸업 후 런던에서 취직할 생각이었으나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와 결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보우먼은 티프와 함께 식당을 열어 생계를 유지하고 복구사업을 도울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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