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패밀리사이트

  • 한겨레21
  • 씨네21
  • 이코노미인사이트
회원가입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6.22 11:42 수정 : 2005.06.22 11:42

이슬람 분리주의 과격세력에 의한 공격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태국 남부 지역에서 무슬림(이슬람 신자) 남성 3명이 살해됐다고태국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남부 이슬람 지역에서 무슬림 여러 명이 한꺼번에 피살된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당국은 이슬람 분리주의 과격세력의 내분에 따른 살해극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지난 20일 저녁 남부 파타니주의 주도 파타니 중심가 주택에서 무슬림 남성 3명이 피살체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머리 등에 권총을 맞았다고 경찰은 말했다.

피살자 가운데 1명은 거실에서 기도할 때 쓰는 담요 위에서 `사롱'(허리에 두르는 천) 차림으로 숨진 채 발견됐고 다른 한 명은 뒷 마당에서 꾸란(이슬람 경전)을움켜쥔 채 죽어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모두 현지 이슬람 학교에서 교사로 자원 봉사를 하고 있었다고 경찰은말했다.

피살자 중 신원이 확인된 리드완 왜마노르(24)는 이슬람 성직자의 아들로, 람캄행 대학에 재학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들의 시신 옆에서 태국어로 이교도들에게 저항하고 파타니를 태국으로부터 독립시키겠다고 다짐하는 내용의 전단 8장을 발견했다.


목격자들은 괴한 3∼4명이 픽업 트럭을 타고 와 집안에 있던 이들 3명을 살해했다고 전했다.

이웃 주민들이 총소리를 듣지 못한 것으로 미뤄 범인들은 권총에 소음기를 장착한 것 같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쳇판 나 송클라 파타니 주지사는 이번 사건이 이슬람 분리주의 과격 세력간의내분 때문에 빚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콕/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기사

전체

정치

사회

경제

지난주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