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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14 18:09 수정 : 2005.08.14 18:10

david lange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최근 다리 절단수술을 받았던 데이비드 랑(63) 전 뉴질랜드 총리가 13일 밤 오클랜드의 병원에서 타계했다.

성격이 외향적이면서도 종종 고독한 대중 연설가로 불렸던 랑 전 총리는 1984년부터 89년까지 노동당 내각을 이끄는 총리로 재직하는 동안 뉴질랜드 사회의 많은 분야에 변혁의 바람을 몰고 왔던 인물로 평가받는다.

1942넌 오클랜드의 의사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오클랜드 법대를 졸업한 뒤 잠시 런던에서 활동했으며, 68년 뉴질랜드로 돌아와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변호사로 본격적인 사회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특히 탁월한 변론과 발 빠른 조정 능력으로 ‘소송의 달인’이라는 명성을 쌓은 뒤, 77년 오클랜드 망가레에서 야당인 노동당 후보로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정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3년 뒤 당권을 장악한 그는 84년엔 국민당을 물리치고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 불과 41살의 나이로 총리가 됐다.

그는 집권 기간 동안 농업 보조금 폐지, 변동환율제 도입, 철도·우정·통신 분야의 공기업 민영화 등 자유시장 경제로의 이행을 위한 급진적 개혁을 단행했다. 또 85년 반핵 정책으로 핵무기와 핵 추진 함정의 뉴질랜드 반입 및 기항을 금지해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그는 89년 총리직에서 사임하고 96년 정치에서 은퇴한 뒤, 한때 체중이 168㎏까지 나가는 등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으로 고생했다.

오클랜드/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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