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9.15 18:47
수정 : 2005.09.15 18:59
야당 지도자 거짓말…지지율 급락
뉴질랜드 총선이 17일로 다가왔다. 서민과 소외계층을 배려하고 분배를 중시하는 헬렌 클라크(
왼쪽) 여성총리의 집권 노동당이 3연속 집권에 성공할 것인가, 아니면 중산층과 사업가의 이익을 옹호하는 국민당의 돈 브래쉬(
오른쪽)가 정권 교체를 이룩할 것인가가 이번 선거의 관심사다.
선거 초반엔 야당인 국민당이 노동당을 앞섰다. 하지만 노동당이 학생대출금에 대한 이자감면을 발표하자 클라크 총리 지지도가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이에 돈 브레쉬는 중산층과 사업가들에 대한 세금감면과 어린이와 노약자에 대한 의료지원정책으로 대응해 지지율을 다소 끌어올렸다. 그러나 한 종교단체의 헬렌 클라크 반대운동에 대해 돈 브레쉬가 전혀 모른다고 했던 답변이 최근 거짓말로 드러나면서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
<뉴질랜드헤럴드>가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번 주 수요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48%가 클라크의 당선을 예상했다. 브래쉬는 27%에 그쳤다.
그러나 두 당의 지지율은 큰 격차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섣부른 예측은 어려운 상황이다. 집권 6년중 지난해를 제외하고 5년간 연평균 4%가 넘는 경제성장률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3.7%의 실업률 등은 노동당에 유리한 환경이다.
그러나 노동당 정권이 들어서면서 이민 문턱이 높아져 교민대상 사업이 불황을 겪고 있다며 노동당 재집권에 우려를 표명하는 교민사업가들도 적지 않다.
오클랜드/이영범 통신원
dlflrk@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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