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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7.15 16:46 수정 : 2019.07.15 16:49

퓨처웨이 소속 연구개발 인력 850여명 대상
“일부 직원에게 이미 해고 통지”…“중국계 직원은 귀국 권유”

미 당국 “화웨이 신규 부품 공급 승인, 2주 안에”

지난 6월6일 중국 푸젠성 푸저우시에서 열린 제2회 디지털차이나서밋에 놓인 화웨이 부스 모습. 푸저우/연합뉴스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중국 화웨이가 미국 내 연구개발 지사 인력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화웨이는 미국에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퓨처웨이를 설립하고, 연구인력 850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신문은 화웨이 내부 사정에 밝은 복수의 소식통 말을 따 “정확한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퓨처웨이가 대대적인 감원을 준비하고 있다”며 “일부 직원에겐 이미 해고 통지가 된 상태”라고 전했다.

퓨처웨이는 워싱턴주 시애틀과 텍사스주 댈러스,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등지에서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5세대(5G) 이동통신 등과 관련해 다수의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퓨처웨이 쪽은 중국인 직원에 대해선 귀국 뒤 화웨이 본사에서 일할 것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5월 미 상무부가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하면서, 화웨이에 대한 미 첨단기업의 부품·서비스 공급이 차단됐다. 이어 상당수 대학이 화웨이와 진행해 온 연구협력을 중단할 움직임까지 보이면서, 화웨이가 퓨처웨이를 모회사에서 분리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에 대한 일부 제재를 유예하기로 함에 따라, 화웨이에 대한 미국 기업의 신규 판매 승인이 빠르면 2주 안에 이뤄질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어떤 부품에 대해 판매 승인이 날 것인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국가안보에 우려가 없는 제품에 한해 화웨이에 대한 판매 허가를 내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화웨이는 지난해 퀄컴·인텔·마이크론 등 미 업체를 통해 반도체 등 110억달러(약 12조9600억원) 규모의 부품을 구매했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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