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0.25 16:57
수정 : 2019.10.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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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젊은층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앱스토어 소개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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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만든 세계적 동영상공유 플랫폼
미 상원 “무시할 수 없는 잠재적 위협”
젊은층 선호 틱톡, 적극 사용자 5억명
정작 중국 안에선 ’접속 차단’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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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젊은층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앱스토어 소개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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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판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TikTok)에 대해 미국 상원이 ‘안보 위협’을 이유로 조사에 착수하라고 정보당국에 촉구하고 나섰다.
25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톰 코튼 공화당 상원의원은 24일(현지시각) 조지프 맥과이어 국가정보국장(DNI) 권한대행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에서만 1억1천만 차례 이상 내려받기가 이뤄질 정도인 틱톡은 무시할 수 없는 잠재적인 정보 위협”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틱톡을 통해 사용자의 스마트폰과 컴퓨터에서 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며, 소셜 미디어를 통한 여론조작 등으로 유권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콩·대만·티베트·신장 등 중국 당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콘텐츠에 대한 검열 및 조작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런 주장은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중국 화웨이에 대한 미국 쪽의 ’안보 위협설’과 맥을 같이 한다. 앞서 두 의원은 지난달 중국 국영 통신사의 미국 내 사업허가 재검토를 촉구하는 서한을 연방통신위원회(FCC)는 물론 국방부와 국토안보부 등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은 지난 2016년 9월 중국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개발·운영업체인 바이트댄스가 2017년 스마트폰 앱을 세계 시장에 내놓으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주로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소셜미디어 틱톡은 사용자의 41%가 16살~24살일 정도로 젊은층에서 인기가 높다.
올 1분기에만 전세계적으로 1억8800만명이 내려받았으며, 현재 정기적 사용자(액티브 유저)가 전세계적으로 약 5억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작 중국 내에선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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