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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20 18:18 수정 : 2019.12.20 18:44

서울에 온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겸 부장관(사진 왼쪽)

베이징 방문중 비건, 20일 평양행 항공편 안탄 듯
베이징행 평양 고려항공도 없어…워싱턴 귀국길에

서울에 온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겸 부장관(사진 왼쪽)

애초 일정에 없던 중국을 19일 전격 방문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겸 부장관이, 기대를 모았던 북-미 접촉이 성사되지 못한 채 이틀간의 방중 일정을 끝내고 20일 저녁 베이징을 떠났다.

비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우두 공항에서 유나이티드 항공 UA808편을 타고 워싱턴 귀국길에 올랐다. 그는 공항에서 ‘북한 쪽과 접촉했느냐’는 <연합뉴스> 질문에 “이번에는 노코멘트하겠다”고 짧게 말한 뒤 탑승장으로 향했다. 또 중국에 온 목적이 뭐냐는 질문에도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전날 베이징에 도착한 비건 대표는 20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평양행 중국국제항공편 탑승이 목격되지 않았다. 일각에서 예상했던 전격 방북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베이징 소식통은 “비건 대표가 이날 평양행 항공편에 탑승하지 않은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평양발 고려항공을 통해 북한 고위급이 베이징으로 나오는 것도 목격되지 않아 베이징에서도 북-미 접촉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비건 대표는 이날 저녁 항공편으로 워싱턴에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비건이 베이징에서 이번에 북한 관리와 비공개 막후 접촉을 가졌는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미국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비건 대표가 북한과 접촉할지와 관련해 “발표할 추가적 방문이나 만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베이징의 다른 소식통은 “비건 대표의 방중은 대북 문제 관련 중국과의 상의가 주목적이었지만 북한과의 극적인 접촉 가능성도 내심 염두에 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전날 뤄자오후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만난 데 이어 이날 오전에 러위청 외교부 부부장과도 만나 북한 비핵화 해법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밝혔다. 그는 “관련 소식은 나중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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