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9.12.25 07:55 수정 : 2019.12.25 07:55

아쿠아 알타로 물에 잠긴 이탈리아 베네치아 시내의 산마르코 광장. 위키미디어 커먼스

아쿠아 알타로 물에 잠긴 이탈리아 베네치아 시내의 산마르코 광장. 위키미디어 커먼스

이탈리아의 수상 도시 베네치아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또다시 침수 사태를 겪었다. ANSA 통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베네치아의 조수 수위가 139㎝까지 치솟아 도시의 절반이 물에 잠겼다. 베네치아엔 전날에도 조수 높이가 144㎝까지 올라가면서 관광 명소인 산마르코 광장을 비롯한 상당수가 침수 피해를 봤다. 조수의 높이가 해수면을 기준으로 100∼120㎝ 사이를 오르내리는 것은 베네치아에서 꽤 일반적이다. 하지만 120㎝를 초과하면 물난리에 무방비로 노출된다. 이를 '아쿠아 알타'(높은 물·Aqua Alta)라고 칭하는데 통상 비가 많이 내리는 늦가을과 초겨울에 많이 발생한다. 근래 들어선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강우가 잦아지면서 과거와 비교해 아쿠아 알타 현상이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본다.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다시 조수 수위가 상승하면서 베네치아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크리스마스 대목을 노리던 상인들도 울상이다.

당국은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에도 조수 수위가 기준선 이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한다. 현재 들어찬 물이 빠지는 데도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앞서 베네치아는 지난달 13일 조수 수위가 187㎝까지 상승하면서 1966년 이후 53년 만에 최악의 물난리를 겪었다. 이에 따른 피해액은 10억유로(약 1조3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