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7.29 19:13
수정 : 2005.07.29 19:14
재산공개…보통예금 · 채권등 집중
안전하고 물의를 일으킬 가능성이 없는 곳에만 투자한다는 앨런 그린스펀(79)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재테크’ 철학에는 흔들림이 없다.
28일 공개된 그린스펀 의장의 지난해 재산 현황을 보면 그의 자산은 330만∼640만달러 범위로 전년도에 비해 큰 변동이 없다. 지난해 자산 가치는 310만∼680만달러로 추정된다고 신고했었다.
자산에서 나온 투자수익은 3만3800~8만700달러 수준으로 전년도의 4만3226∼10만2300달러에 비해 줄었다.
투자수익이 이처럼 초라한 것은 대부분의 돈이 이자가 전혀 없거나 거의 없는 보통예금, 또는 머니마켓 펀드 계좌에 입금돼 있거나 재무부 채권 등을 구입하는 데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포트 폴리오’는 안전성 면에서는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린스펀 의장은 특히 자신의 직책과 이해관계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개별 기업의 주식은 보유하지 않고 있다. 그린스펀 의장의 부인인 앤드리 미첼 <엔비시방송> 기자는 남편보다 ‘공격적인’ 재테크 방식을 택했지만 오히려 재산을 까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첼 기자의 자산은 식품업체 하인즈, 맥주업체 앤호이저 부시 등 일부 기업의 주식을 포함해 100만∼25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신고된 130만∼290만달러에 비해 30만∼40만달러가 줄어든 것이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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