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7.29 19:15
수정 : 2005.07.29 19:16
줌인 세계경제
오픈소스 컴퓨터 운영체계(OS)인 리눅스처럼 제조법을 공개한 ‘우리 맥주(Vores Oel)’가 덴마크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영국 공영방송 <비비시> 인터넷판이 28일 전했다.
이 맥주는 코펜하겐 정보기술대학(ITU)에서 지식재산권 강의를 하고 있는 라스무스 닐센 교수와 15명의 학생들이 시작한 것으로, 제조법을 공개한 뒤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유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맥주 관련 책에서 정보를 얻어 대학 구내 카페테리아에서 100ℓ의 맥주를 만들어 이를 ‘우리맥주 버전 1.0’으로 명명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의 참여로 개량될 여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상징적인 표현이다. ‘버전 1.0’ 맥주는 일반적인 덴마크 맥주에 비해 맛이 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닐센 교수는 수업 도중 오픈소스의 개념을 디지털 밖 세상에 접목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다 맥주 제조법 공유를 생각해 냈다면서 자신과 생각을 같이 한 학생들과 만들어 낸 것이 바로 ‘우리 맥주’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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