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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2.03 19:55 수정 : 2016.02.03 19:55

부동산 매각 등 구조조정안 발표
4분기 매출액 전년보다 15% 감소

인터넷 기업 야후가 전체 인력의 15%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야후는 2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인력 감축, 핵심 사업 개편 등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4분기 매출은 10억달러로 전년 동기 11억8000만달러보다 15% 감소한 만큼, 올해 말까지 전체 직원의 15%를 감원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말 야후의 직원은 9000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머리사 메이어 최고경영자가 2012년 취임한 이래 3년 반 동안 야후 전체 인력의 42%가 줄어드는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보도했다.

야후는 두바이와 멕시코시티 등 수익성이 떨어지는 5개 도시에서 사업을 철수하고, 부동산과 같은 비전략적 자산을 모두 매각함과 동시에 검색이나 디지털 콘텐츠 등 핵심 기능에만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 부진을 겪고 있지만, 인터넷 사업을 아직까지는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메이어 최고경영자는 취임 이후 야후의 미디어와 온라인 광고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야후는 온라인 검색이나 광고시장에서 구글과 페이스북에 밀리면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에이피>(AP> 통신은 야후의 대규모 구조조정안에도 월가가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젠블라트 증권의 마틴 피코넨은 “기업의 수익성 향상을 위해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사람을 자르는 일밖에 없다면 매우 큰 문제”라고 말했다.

야후는 한국에도 1997년 상륙해 검색, 전자우편, 뉴스서비스 등을 제공했으나 급변하는 정보기술 시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지난 2012년 철수한 바 있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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