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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3.15 16:20 수정 : 2017.03.15 16:20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 신화 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 누리집에 올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 신화 연합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전세계적인 소득 불평등 심화와 실업 등을 완화시키려면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14일(현지시각) 독일 바덴바덴에서 17~18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앞두고 국제통화기금 누리집에 올린 기고문에서 “무역과 기술혁신이 경제적 파이를 키우고, 생활수준을 향상시켜 수억명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했다”며 “그러나 소득 불평등 심화, 사양산업에서의 실업, 구조적으로 취약한 지역에서 만연한 경제·사회문제 등의 부작용을 완화하려면 더 많은 조처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쉽지 않지만, 성장을 촉진하고 이윤을 더 폭넓게 나누는데서 시작할 수 있다”며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포용적 성장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용적 성장이란, 성장의 혜택이 골고루 나뉘어지면서, 이를 통해 다시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는 선순환적 성장분배 메카니즘을 말한다.

라가르드 총재는 포용적 성장을 위해선 소득 정책과 세제를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근로장려세제 혜택과 최저임금 인상이 어떤 나라들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국제통화기금의 연구는 과도한 불평등을 피하는 것이 성장을 방해하는 게 아니라 성장을 돕는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 싱가포르를 예로 들어, 시민들이 기술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모든 나라들이 평생교육을 장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통화기금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낮춰 잡았다. 지난해 10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는 한국의 2017년 경제성장률을 3.0%로 전망했으나 0.4%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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