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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21 19:15 수정 : 2005.11.21 19:45

하디 스프랭거 시보레유럽사장

하디 스프랭거 시보레유럽사장 홍콩회견

“유럽시장에서는 지엠대우에서 만든 자동차가 지엠그룹 전체 판매차종 가운데 1위를 달리며 (위기에 빠진 지엠에게)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지엠그룹의 최대 브랜드인 시보레의 유럽지역 판매담당 총책을 맡고 있는 하디 스프랭거(62) 시보레유럽 사장은 21일 “유럽에서 기존 대우 브랜드를 시보레로 바꾼 뒤 1년만에 판매가 25.7%나 늘며 큰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지엠대우가 공급하는 차량들이 유럽시장 내 지엠 브랜드에서 1위”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엠대우의 라세티가 첫 출전한 세계투어링카챔피언십(WTCC)에 참관하기 위해 마카오를 방문한 뒤, 이날 홍콩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엠대우에서 공급하는 차들이 유럽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가?

=좋은 품질과 디자인을 갖추고 있고 가격도 경제성이 있는 차로 인식되고 있다. 올해 초부터 모두 ‘대우’라는 브랜드를 없애고 ‘시보레’ 브랜드로 바꿨는데, 판매가 25.7%나 늘었다. 지엠대우의 유럽시장 판매량은 출범 첫해인 2002년 10만대, 2003년 13만3천대, 2004년 19만대 등으로 해마다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는 연말까지 24만~25대로 예상돼, 시장점유율이 1%를 넘어설 전망이다.

-시보레 브랜드에서 지엠대우차의 비중은?

=시보레는 전세계에서 연간 300만대가 팔리며 전체 지엠 브랜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시보레 브랜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차종을 지엠대우에서 공급하고 있다.

-유럽시장에서 지엠대우 차종들이 오펠이나 사브 등 다른 지엠 계열사들의 차종들과 판매경쟁을 할 경우도 있을텐데?

=각 브랜드마다 고객층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 오히려 판매망을 서로 공유하면서 시너지효과를 낸다. 가령 독일에서 360여개 시보레 대리점 중 절반이 넘는 190개 대리점이 시보레와 오펠을 함께 취급하고 있다.

-내년 유럽시장에서 판매 전망은?

=내년 1월 젠트라(유럽 모델명 아베오), 4월에는 매그너스(에반다) 후속모델 등 새 제품을 잇따라 도입하기 때문에 판매 증가율이 더 높아질 것이다. 또 유럽에서는 디젤엔진과 가솔린엔진차가 반반씩 팔린다. 그만큼 디젤엔진차의 비중이 높은데, 지금까지 지엠대우의 가솔린엔진 차만으로도 좋은 성과를 냈다. 내년에는 지엠대우가 디젤엔진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캡티바’라는 모델명으로 6월께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가 크다.

홍콩/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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