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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3.05 16:18 수정 : 2019.03.05 20:30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앞줄 왼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지난해 8월 경기 평택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안 반도체 공장 생산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바클레이스 “한국 수출 3% 줄 가능성”
특히 반도체 등 주력 수출품에 악영향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앞줄 왼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지난해 8월 경기 평택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안 반도체 공장 생산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타결이 눈앞에 다가온 미-중 무역협상으로 인해 중국이 미국 상품 수입을 늘리면 한국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협상이 미국의 동맹국들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예측을 인용해 “향후 5년간 미국의 대중국 수출이 1조3500억달러(약 1520조원) 늘어날 경우 일본의 수출은 280억달러(전체 수출의 3%), 한국의 수출은 230억달러(3.1%), 대만의 수출은 200억달러(3.2%)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무역에서 이런 변화가 단기간에 발생하기는 쉽지 않고, 중국에 진출했던 일본 자동차 기업들이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는 등 이번 협상 결과가 몰고올 파장에 각 경제 주제들이 적응해갈 것이란 취지의 단서를 달았다.

미-중은 지난해 3820억달러까지 증가한 막대한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중국이 미국산 천연가스, 대두 등 농산물, 반도체 등 공산품의 수입을 늘리는 쪽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이 하루 500만t의 미국산 대두를 수입하기로 했다”며 구체적 수치를 밝히기도 했다.

이 가운데 한국에 가장 타격이 되는 것은 한국 수출의 20%를 점하는 반도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달 14일 중국이 “향후 6년간 2000억달러에 이르는 미국산 반도체를 사들이기로 제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가 나온 이튿날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 주가는 3~4% 폭락했다.

중국의 반도체 수입은 지난해 2990억달러에 이르며 세계시장이 절반 정도를 차치한다. 중국이 이 물량 중 상당수를 미국에 강제 배분할 경우 한국 기업들은 타격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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