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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8.18 15:19 수정 : 2019.08.18 20:14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파월 연준 의장, 23일 잭슨홀미팅 연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단기 국채금리보다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는 ‘수익률 커브 역전 현상’ 출현으로 경기침체 공포가 급속히 확산되며 전세계 금융시장이 혼돈에 빠져든 가운데, 오는 23일 ‘잭슨홀 미팅’ 연설에 나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입에 전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가 일시적으로 역전되면서 경기침체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미 국채 30년물과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 1978년 이후 발생한 다섯차례의 장단기 채권금리 역전은 모두 경기침체의 전조였다. 이런 와중에 오는 22일부터 잭슨홀 미팅이 시작된다. 파월 연준 의장은 23일 이 잭슨홀 미팅에서 ‘통화정책의 과제’를 주제로 시장금리 역전 현상과 연준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연설에 나선다.

잭슨홀 미팅은 미국 12개 연방은행 중 한 곳인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매년 8월 주요 40여개국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 경제학자, 금융시장 전문가들과 함께 와이오밍주의 휴양지인 잭슨홀에서 개최하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이다. 1978년부터 열렸는데 1982년 폴 볼커 연준 의장이 참석하면서 경제정책 토론회로 자리잡았다. 특히 이 행사에 참여한 주요 경제학자 및 중앙은행 총재들의 발언은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2005년 라구람 라잔 인도 중앙은행 총재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이미 경고했고, 2010년에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2차 양적완화를 시장에 표명하기도 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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