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북오세티야 베슬란 학교인질극을 언급하며 테러가 없는 새해를 기원했으며,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신년성명에서 아시아 해일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했다. 프랑스 파리의 중심가 샹젤리제 거리의 가로수에는 해일 피해자들을 애도하는 검은 장막이 내걸려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새해가 시작됐다. 남아시아의 해일재앙으로 자국민 여행객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스웨덴, 노르웨이,핀란드, 독일 등도 조기가 곳곳에 나부끼는 가운데 새해를 맞았다. 해일의 최대 피해지역 중 하나인 태국 국민들도 각종 추도행사로 새해를 열면서 다시는 이번과 같은 끔찍한 재앙이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했고,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도움을 자청하고 나선 국제사회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동아프리카의 유혈 분쟁지역에서는 새해를 맞아 평화가 찾아올 희망적인 징조들도 나타났다. 우간다 반군단체인 '신의 저항군(LRA)' 지도자들이 19년간 계속돼 160만명의 난민을 양산한 내전의 무기한 휴전에 동의했다. 또 수단인민해방군 지도자들과 수단 정부관리들도 구랍 31일 지난 21년간 2백만명의 사망자를 낸 내전에 종지부를 찍을 초석이 될 포괄적 평화협정에 임시 서명하고 새해를 맞이했다. 이에 따라 수단 남부에서 기독교나 토속신앙을 믿는 흑인계 주민들은 북부 이슬람교도의 아랍계 통치에서 벗어나 어느 정도의 자치권을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국제일반 |
지구촌 재해ㆍ전쟁ㆍ테러 없는 새해 소망 |
지난해 이라크전쟁과 연일 계속되는 테러를 겪고 연말에 남아시아의 지진ㆍ해일 재앙을 목도한 전세계인들은 1일 재해와 전쟁, 테러가 없는 한 해를 기원하며 새해를 맞았다.
가장 먼저 새해를 맞은 지구촌인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를 수행중인 러시아 우주비행사 사리잔 샤리포프와 미국인 비행사 러로이 챠오. 이들은 1일 오전 3시(한국시간) 태평양 350㎞ 상공에서 국제날짜 변경선을 지나면서 2005년을 최초로 맞이하는 영광을 만끽했다.
모스크바 비행통제센터 대변인은 "ISS는 매일 지구를 16번씩 돌고 있기 때문에 승선한 비행사들이 위치에 따라 새해를 16번 맞는 꼴이지만 1번만 기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ISS는 지난 크리스마스에 비행사 가족들이 보낸 음식을 실은 화물선과 도킹했고,비행사들은 이 음식을 먹으며 새해를 기념했다.
ISS에는 주류반입이 엄격히 금지돼있지만 통상 우주비행사들은 `몰래' 반입한 코냑을 명절 등에 조금씩 마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각국의 정상들도 신년사에서 지구촌의 평화를 기원하면서 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구호와 복구에 협력을 다짐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인도양 지역 재앙으로 많은 것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기도한다"며 "피해와 손실을 극복하기 위해 전세계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도 신년 연설에서 "우리는 죽음, 공포, 재난을 가져온 끔찍한 재앙에 압도당했다"며 자연재해에 대처하기 위해 유엔평화유지군과 같은 인도주의 신속 대응군 조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북오세티야 베슬란 학교인질극을 언급하며 테러가 없는 새해를 기원했으며,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신년성명에서 아시아 해일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했다. 프랑스 파리의 중심가 샹젤리제 거리의 가로수에는 해일 피해자들을 애도하는 검은 장막이 내걸려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새해가 시작됐다. 남아시아의 해일재앙으로 자국민 여행객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스웨덴, 노르웨이,핀란드, 독일 등도 조기가 곳곳에 나부끼는 가운데 새해를 맞았다. 해일의 최대 피해지역 중 하나인 태국 국민들도 각종 추도행사로 새해를 열면서 다시는 이번과 같은 끔찍한 재앙이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했고,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도움을 자청하고 나선 국제사회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동아프리카의 유혈 분쟁지역에서는 새해를 맞아 평화가 찾아올 희망적인 징조들도 나타났다. 우간다 반군단체인 '신의 저항군(LRA)' 지도자들이 19년간 계속돼 160만명의 난민을 양산한 내전의 무기한 휴전에 동의했다. 또 수단인민해방군 지도자들과 수단 정부관리들도 구랍 31일 지난 21년간 2백만명의 사망자를 낸 내전에 종지부를 찍을 초석이 될 포괄적 평화협정에 임시 서명하고 새해를 맞이했다. 이에 따라 수단 남부에서 기독교나 토속신앙을 믿는 흑인계 주민들은 북부 이슬람교도의 아랍계 통치에서 벗어나 어느 정도의 자치권을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북오세티야 베슬란 학교인질극을 언급하며 테러가 없는 새해를 기원했으며,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신년성명에서 아시아 해일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했다. 프랑스 파리의 중심가 샹젤리제 거리의 가로수에는 해일 피해자들을 애도하는 검은 장막이 내걸려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새해가 시작됐다. 남아시아의 해일재앙으로 자국민 여행객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스웨덴, 노르웨이,핀란드, 독일 등도 조기가 곳곳에 나부끼는 가운데 새해를 맞았다. 해일의 최대 피해지역 중 하나인 태국 국민들도 각종 추도행사로 새해를 열면서 다시는 이번과 같은 끔찍한 재앙이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했고,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도움을 자청하고 나선 국제사회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동아프리카의 유혈 분쟁지역에서는 새해를 맞아 평화가 찾아올 희망적인 징조들도 나타났다. 우간다 반군단체인 '신의 저항군(LRA)' 지도자들이 19년간 계속돼 160만명의 난민을 양산한 내전의 무기한 휴전에 동의했다. 또 수단인민해방군 지도자들과 수단 정부관리들도 구랍 31일 지난 21년간 2백만명의 사망자를 낸 내전에 종지부를 찍을 초석이 될 포괄적 평화협정에 임시 서명하고 새해를 맞이했다. 이에 따라 수단 남부에서 기독교나 토속신앙을 믿는 흑인계 주민들은 북부 이슬람교도의 아랍계 통치에서 벗어나 어느 정도의 자치권을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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