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브래드 피트 등 ‘희망콘서트’ 참가
무료출연 성금 호소…수익금 구호활동 쓰여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니콜라스 케이지, 마돈나, 다이애나 로스 등 세계적인 배우와 팝스타들이 남아시아 지진해일(쓰나미)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미국 엔비시(NBC) 텔레비전 방송이 15일(현지시간) 저녁 8시부터 2시간 동안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런던을 연결하며 생방송으로 진행한 특별 프로그램인 ‘쓰나미 돕기 희망의 콘서트’에서 세계적인 배우와 가수들이 총출동해 한목소리로 지구촌에 구호의 손길을 요청했다. 이들은 이 프로그램에 무료로 출연했으며, 여기서 나오는 수익금을 지진해일 피해 구호활동을 벌이는 미국 적십자사 등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날 뉴욕과 로스엔젤레스에서는 마돈나와 다이애나 로스, 브라이언 윌슨, 노라 존스 등 팝스타들이 차례로 공연을 열어 지원을 호소했고, 런던에서는 엘튼 존과 에릭 크랩튼이 피아노와 기타 반주에 맞춰 자선의 노래를 불렀다. 평소 파격적인 패션 감각을 보여온 마돈나는 이날만큼은 검은 드레스 차림으로 나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또 톰 행크스, 브래드 피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니콜라스 케이지, 매트 데이몬, 맥 라이언 등 할리우드 스타들도 엔비시 텔레비전 스튜디오에 나와 직접 원조 희망자들의 전화를 받으며 성금을 접수했다. 조지 클루니와 클린트 이스트우드, 마이클 더글러스, 팀 로빈스, 아네트 베닝, 골디 혼, 우마 서먼, 캐서린 제타 존스 등도 잇따라 출연해 지진해일 참사를 설명하면서 “아직도 갈 길이 멀고, 우리의 도움이 절실하다” “여러분의 재정 지원이 희생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청자들에게 성금 납부를 호소했다. 미국의 지진해일 참사 지원 모금활동을 이끌고 있는 아버지 부시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한 사람이 중요한 차이를 만들 수 있다. 당신이 바로 그 차이를 만들 수 있다”며 성금을 독려했다. 한편 에릭 클랩튼을 비롯한 영국의 유명 가수들은 지진해일 희생자들을 돕기 위해 오는 22일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자선 콘서트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 콘서트는 지난 85년 에티오피아를 돕기 위해 열렸던 공연을 따라 ‘라이브 에이드 II’로 명명됐으며, 100만파운드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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