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9.10.08 07:11 수정 : 2019.10.08 07:36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7일 워싱턴 도착해 “비건에 상세한 얘기 듣는 게 목적”
“북-미 대화 어려울 수도 있지만 한-미 공조 제일 중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7일(현지시각) 워싱턴에 도착해 ‘북-미 실무협상 결렬 이후’에 관한 미국 쪽과의 논의 일정을 시작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어떻게 하면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이어나가고 또 그 과정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에 관해 얘기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 4~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합의 없이 끝난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에 대해 “손에 잡히는 구체적인 성과는 없었지만 8시간 반 동안 양국의 대표가 협의했고 그 과정에서 서로 간의 입장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또 “양측은 끝나고 나서 앞으로 대화가 계속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열어두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오는 10일까지 워싱턴에 머물며 비건 대표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앞서 외교부가 밝힌 바 있다. 이 본부장은 방미 기간에 비건 대표를 여러번 만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방미는 주로 좀더 상세한 이야기를 듣는 것이 목적”이라며 “비건 대표와 주로 만나고 바로 돌아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번 북-미 실무협상에 미국이 가져간 새로운 대안과 관련해 한국과 어떤 공조가 있었냐는 질문에 “비건 대표 취임 이후 1년 이상 아주 긴밀하게 이야기했고, 많은 이야기를 했고 많은 아이디어를 공유했다”고 답했다. 북-미 대화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여러 가지가 어려울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다. 이렇게 앞으로 과정이 쉽게만 전개가 안 될 수도 있지만 그런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한-미 간의 공조”라며 “지난 과정에서 아주 긴밀히 공조했고 협력해왔고 앞으로도 그같은 협력이 계속될 것으로 분명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에 제안한 ‘2주 뒤 스웨덴 실무협상 재개’에 대해 “그건 일단 두고 봐야할 것 같다. 좀더 이야기를 들어보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 기간에 방미하는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도 한-일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한-미-일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도 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