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쟁이 불러일으킨 나비효과 수줍던 소년, IS 칼리프가 되기까지 알바그다디 죽음 이후 IS의 미래
“겁쟁이처럼 울다가 개처럼 죽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7일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선 이슬람국가(IS) 수장이었던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마지막 모습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911테러를 일으킨 오사마 빈라덴 이후 21세기 최악의 테러리스트로 꼽히던 그의 최후에 전 세계 이목이 쏠렸습니다.
2014년, 자신을 칼리프(이슬람 국가의 지도자이자 최고 종교 권위자)라 칭하며 전 세계를 상대로 테러를 저질러온 알바그다디. 이슬람국가를 선포하고 잔인한 살인을 저지른 지 5년 4개월 만에 미군의 급습 작전으로 사망했습니다. 마지막 순간 그는 미군에 투항하는 대신 폭탄 조끼로 자폭했습니다. 당시 폭발로 인해 옆에 있던 자녀 둘도 살해당했습니다. 올해 3월 트럼프 대통령은 이슬람국가가 완전히 소멸했다고 선언했는데요. 우두머리인 알바그다디마저 제거됐으니, 이제 이슬람주의 무장세력은 완전히 소탕됐다고 볼 수 있을까요.
1971년 이라크의 한 마을에서 태어난 알바그다디. 이슬람 교리에 관심이 많았던 수줍음 많은 소년은 왜 중동의 ‘괴물’로 성장했을까요. 그가 선포한 이슬람국가는 어떤 조직일까요. 알바그다디가 사라졌으니 이제 테러 없는 세상이 기대해도 될까요? 이 모든 의문을 풀려면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부터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뉴스에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IS 이야기. <한겨레> 국제뉴스팀의 정의길 선임기자가 명쾌하게 설명해드립니다.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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