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2.06 15:36
수정 : 2019.12.0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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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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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엔엔> 안보 해설가 버건, 신간에서 전해
트럼프 “서울, 북한 경계와 왜 그리 가깝나”
버건 “얼마나 무지하고 충동적인지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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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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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초기 서울이 북한과 가까이 붙어있는 점에 의문을 나타내면서 서울 사람들이 이사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시엔엔>(CNN)에서 국가안보 해설가로 활동하는 피터 버건은 5일(현지시각) <타임> 기고문에서 자신의 저서 <트럼프와 장군들: 혼돈의 비용>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이 글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1월 취임한 뒤 그해 4월 중순 백악관 집무실에서 북한 관련 브리핑을 받고, “왜 서울은 북한 경계에 그렇게 가까운가?”라고 묻고 “그들(서울 사람들)은 이사해야 한다!”고 반복해서 말했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참석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농담을 하는 건지 아닌 건지 알 수가 없었다고 한다. 1천만명에 이르는 서울 인구가 이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인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단순히 이사하면 된다는 식으로 말했다는 것이다. 버건은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무지하고 충동적인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버건은 또 이 글에서 2017년 가을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허버트 맥매스터 당시 국가안보보좌관이 대통령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전쟁 시뮬레이션을 해서 대북 군사옵션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 했으나 제임스 매티스 당시 국방장관이 당국자들을 보내지 않아 무산됐다고 전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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