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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01 19:00 수정 : 2005.02.01 19:00

남31% 여27% “귀향”
4.6%P 2.5%P 각각 증가

일본에서 도시를 떠나 고향으로 되돌아가는 ‘유턴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가 지난 31일 발표한 ‘인구이동조사’를 보면, 2001년 7월 기준으로 도시에서 살다가 태어난 고향으로 돌아간 사람의 비율이 남성 31.8%, 여성 27.4%로 조사됐다. 유턴 비율은 지난번 조사에 비해 남성 4.6%포인트, 여성 2.5%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인구이동조사는 5년마다 무작위로 선정한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5번째인 2001년 조사에는 3만5292명이 응했다.

나이별로는 남성은 30대 후반, 여성은 30대를 제외한 거의 모든 연령층에서 유턴 비율이 높아졌다. 남녀 모두 40대부터 50대 전반에서 유턴 비율이 가장 높았는데, 특히 이 나이대의 남성은 40%를 넘어섰다. 앞으로 5년 안에 이사할 계획이 있는 사람 가운데 지방으로 가겠다는 사람은 6.1%로, 대도시로 가겠다는 응답(4.3%)을 웃돌았다. 지방 이주(4.3%)보다 대도시 이주 응답(5.0%)이 많았던 5년 전과는 반대다.

연구소는 현재 30살 미만의 남녀가 10~20년 뒤에 지금과 같은 비율로 유턴하면 지방의 인구감소 추세가 꽤 완화될 것이며, 이른바 일본의 전후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단괴)세대’가 정년 뒤 대규모로 지방 이주를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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