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2.03 19:11
수정 : 2005.02.03 19:11
“2014 겨울올림픽 강원도에서”
무라야마 도미이치(81) 전 일본 총리가 강원도의 2014년 겨울올림픽 유치활동에 동참해 화제가 되고 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3일 오후 나카니시 세키스케 전 일본 총무처장관과 함께 ‘겨울연가’ 촬영무대인 강원도 평창군 용평스키장을 찾아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해 자발적으로 구성된 ‘동계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동사모) 회원으로 가입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지난달 31일 서울에서 열린 삼균학회(조소앙 선생 기념사업회) 창립 30돌 학술회의에 참석한 뒤,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서울지역의 동사모 회원이자 삼균학회 회원인 강태희 태기무역 대표의 권유로 동사모 가입을 결정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2014년 겨울올림픽이 평창에 유치될 경우 주무대가 될 용평스키장을 방문해 주변을 돌아보고 동사모에 가입한 뒤 회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그는 “일본이 1972년과 98년 삿포로와 나가노에서 각각 겨울올림픽을 개최했다”며 “평창에서도 2014년에 겨울올림픽이 열리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평창을 방문해 동사모에 가입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03년 11월에 결성된 동사모는 전국 각지에서 스키와 스케이팅 등 겨울스포츠를 좋아하는 8만1천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 중이며, 2014년 평창겨울올림픽 유치위원회가 구성돼 본격 활동에 나서게 되면 국내외 회원 가입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춘천/김종화 기자
kim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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