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9.06.02 17:15 수정 : 2019.06.02 20:52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이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싱가포르/AP 연합뉴스

이와야 방위상 “연내 빠른 시기 방중”
실현되면 2009년 이후 10년 만의 일
해공연락매커니즘 등 군사 교류 증가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이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싱가포르/AP 연합뉴스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이 올해 ‘현직 일본 방위상’으로 10년 만에 처음 중국을 방문한다.

이와야 방위상은 1일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가 열린 싱가포르에서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연내 되도록 빠른 시기 나의 방중을 실현하자는데 (웨이 부장과 의견이) 일치했다. 일정은 앞으로 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이어 “일중관계는 정상적 궤도로 돌아가고 있다. 이러한 큰 흐름 속에서 지난해에 이어 2번째 국방장관 회담을 했다. 내가 먼저 상대방 쪽으로 간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중국과 국방장관 상호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현직 일본 방위상이 중국을 찾은 것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영토 분쟁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2009년 3월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이 마지막이었다. 양국 간 군사 교류는 2010년 10월 센카쿠열도 부근 해역에서 중국 어선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 사이 충돌이 발생한 뒤 한동안 끊어졌었다.

변화는 지난해 아베 신조 총리가 중국과 관계 개선을 적극 추진하며 시작됐다. 미-중 무역갈등이 시작되며 일본과 관계 개선을 원했던 중국이 이를 받아들였다. 이후 양국은 지난해 군 간부 간 통화가 가능한 ‘핫 라인’ 설치, 현장에 있는 함정·비행기 사이 상호 통신규칙 마련, 중-일 군사 당국 간 정기회의 개최 등의 내용을 담은 ‘해공연락 매커니즘’ 설치에 합의했다. 이와야 방위상의 연내 방중도 이 같은 관계 개선 흐름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이와야 방위상은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의 중국의 활동에 대해서 (일본의) 우려를 전달했다. 하지만 (회담의) 주요 내용은 향후 일-중 방위교류 활성화를 위한 의견 교환이었다”고 말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